자선팔찌(Charity Band)에 대해 아시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자선팔찌란 각종 재단 및 단체에서 기금마련 또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제작하여 판매하고 있는 각양각색의 팔찌를 통틀어 일컫는데요, 의식팔찌라고도 불리웁니다.
이러한 자선팔찌의 시초는 미국의 유명한 싸이클 선수 랜스 암스트롱입니다. 고환암 3기의 판정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극복하고 3400km를 3주 동안 연속해서 달리는 ‘루르 트 프랑스’ 대회에서 7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말 그대로 치열한 삶을 살아가는 선수입니다. 랜스 암스트롱이 고환암을 극복하고 재기에 성공한 후 2004년 5월 암환자 재단의 모금을 위해 나이키와 함께 만든 노란색 고무 팔찌 ‘LIVE STRONG’이 자선팔찌의 시초가 되었습니다. 팔찌를 구매할 때 마다 개당 1$의 기금이 암환자 재단에 기부가 된다고 합니다.
저도 3년 전부터 Live Strong 팔찌를 착용하고 있는데, 팔찌를 볼 때마다 알게 모르게 ‘강하게 살자’는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그래서 의식팔찌라고 불리우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자선 팔찌들이 존재 하는데요, 위의 팔찌는 인종차별이 심한 유럽의 축구계에서 인종차별반대 기금 모금을 위해 만든 ‘STAND UP SPEAK UP’ 팔찌 입니다. 흰색과 검은색 팔찌가 서로 교차되어 있는데 모든 인종은 하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
END POVERTY는 유니세프등을 비롯한 20개 단체들이 모여서 결성한 ‘지구촌 빈곤 퇴치 네트워크’ 에서 판매 수익금으로 지구촌 빈곤 퇴치를 위한 활동 기금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디자인문구 회사 MMMG에서 제작한 ‘Be the Bridge’ (세상의 다리가 되자)라는 자선 팔찌를 팔고 있으며 수익금은 전액 아름다운 재단에 기부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뜬금없이 자선팔찌에 관한 포스팅을 하는 이유는 이러한 자선팔찌들이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3~4년 전에 유행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 때는 쉽게 자선팔찌를 볼 수 있었는데 요즘에는 상당히 보기가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가끔 제가 차고 있는 ‘LIVE STRONG’ 팔찌를 보면 사람들이 그건 뭐냐고 제일 먼저 묻습니다. 그래서 “이거 자선팔찌라는거에요” 라고 대답하면 십중 팔구는 “어디에 좋은건데?” 라는 말씀을 하십니다. ‘자선팔찌’ 가 아니라 몸에 좋다는 ‘자석팔찌’로 알아 들으신거죠-_-;;
그리고 뒤이어 “자선팔찌가 뭐냐?” 라고 물으면 “미국의 싸이클 선수 랜스 암스트롱이 암환자를 위해 세운 재단에 기부를 하고 블라블라~” 이제는 일일이 설명하기도 귀찮아서 그냥 “기부하고 받았어요”라고 대답을 합니다.
마치 좋아하는 축구선수를 물었을 때 “네드베드요” 이러면 “네드베드가 뭐하는 애냐?” 라는 질문에 “체코의 축구선수로 두개의 폐라는 별명을 가졌으며 2003년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며 블라블라~” 나중에는 지쳐서 그냥 “호나우도 좋아해요” “루니 좋아해요” 이렇게 대답하는거랑 같다고나 할까요. 정확하게 의미를 설명하고 동참하게 만들고 싶지만 그냥 “기부하고 받았어요”라고 대답할 때면 기부의 의미를 가볍게 여기는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한 가득.
그나마 요즘에는 얼마 전 스타벅스에서 팔았던 ‘LOVE WHAT YOU DO’ 라는 팔찌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스타벅스니까 혹은 이뻐서 샀다는 사람들이 많던데 이러나 저러나 수익금은 좋은일에 쓰이겠지만 그래도 자기가 무엇에 기부를 하였고 기부의 의미는 무엇인지 아는 것도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1$ 짜리 LIVE STRONG 팔찌 차고 말이 많다라고 말 하면 할 말은 없습니다..흐흑ㅠ
덧.
2006년 독일 월드컵 전에 팔았던 유소년 축구 기금 마련 투혼 팔찌 입니다. 편의점에서도 판매를 하여 상당히 쉽게 접할 수 있었는데 월드컵 특수만을 노리고 나온 탓인지 더 이상은 보기가 어렵더라구요. 꾸준히 발전시켜 LIVE STRONG을 뛰어넘는 한국만의 무언가를 보여주기를 바랬는데 내심 아쉽습니다.
저 유명한 사진 속의 박지성 선수의 팔에 있는 빨간색 팔찌가 투혼 팔찌입니다.
TRACKBACK :: http://marketholic.net/trackback/349
-
Subject: 출근길에 받은 End Poverty 팔찌
Tracked from 열린세상 삭제[출근길에 받은 End Poverty 팔찌] 비가 내리는 오전 지하철을 탔는데, 어디선가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려 바라보니 일련의 대학생들이 모금함과 피켓을 들고 무엇을 할 분위기였습니다. 꽤나 부끄러울 텐데 잘하더군요. 내용은 지구촌에는 빈곤으로 어린아이들이 많이 죽어가고 있다. 그들을 위해서 모금을 해달라.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저도 2007년도에 인사동에서 있었던 빈곤퇴치 캠페인에 참여한 적이 있어서 반가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2007년 당시 사..
2009/11/05 00:05 -
Subject: Marketholic
Tracked from Marketholic 삭제[...] something about marketholic[...]
2010/10/30 06:17









워크샵때 리브스트롱 밴드 차고 오실때부터 눈여겨 보았었는데, 이렇게 또 포스팅으로 정리해주셨군요.
2009/09/17 00:21저도 자선팔찌 좋아해서 한때 꽤나 모으고 다녔는데 요즘은 좀 뜸하네요.
긴팔 입기전에 한번 꺼내서 다시 껴봐야겠습니다 :)
투혼밴드는 저도 꽤나 아쉬웠던 케이스예요. 좀 더 롱런 할줄 알았는데 그러지 못해 아쉬웠죠.
요즘 또 빨간 밴드가 가끔 보이길래 투혼밴드인줄 알았더니 버마를 위한 밴드(http://www.burmaissues.org/En/Index.html) 더군요.
리브스트롱이 너무 길을 잘 닦아놔서 나머지 밴드들도 다들 거부감 없이 잘 받아들이고 있는것 같습니다.
당분간은 계속 밴드가 자선기금 마련의 일반적 케이스로 존재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너무 저를 유심히 보신거 아니에요?ㅋ 관심에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 요즘 자선발찌 종류가 많고 색깔은 한정되어 있다보니 겹치는 색상이 있나보네요ㅋ
2009/09/17 11:46같은 밴드를 차고 있는 사람을 보면 괜시리 반갑던데 그런 일이 자주 일어났으면 좋겠어요^^
랜스 암스트롱 선수가 만든 노란색 팔찌는 알고 있었는데 다른 팔찌들은 처음 보는 것도 많네요^^
2009/09/17 00:37좋은 일도 하고 손목에 차고 다니면서 마음을 다 잡을 수 도 있어서 좋네요ㅎ
같은색 팔찌를 보면 진짜 반가워요ㅋ 이 참에 Design_N 님도 리브스트롱 고고씽!?ㅋ
2009/09/17 11:46박지성 선수 팔찌가 투혼팔찌였군요..+_+
2009/09/17 01:04투혼팔찌 자체가 시들해져서 그런지 요즘에는 안 하는거 같더라구요ㅋ 그래도 저 사진을 볼 떄 제일먼저 투혼팔찌가 눈에 들어오더라는 :)
2009/09/17 11:47앗 모처럼 박지성 선수를 보니 반가운걸요~^^
2009/09/18 10:09색상이나 모양, 디자인이 다 다르지만,
자선팔찌를 통해 좋은 일에 사용하겠다는 취지와 목적만큼은
꼭 달성했으면 하는 바람이예요~
지성이형님 저도 티비에서 본지가 오래되서 도로시님 댓글을 보니 저도 괜히 반갑다는ㅋ
2009/09/18 23:36이 참에 LGT에서도 자선밴드를 하나 제작하시는건?ㅋ 이뻐서 혹은 유행하니까가 아니라 도로시님 말씀처럼 그 취지와 목적을 이해하고 심사숙고하여 기부를 하고 자선밴드를 받는게 가장 좋은 케이스가 아닐까 싶습니다 :)
팔찌에 제가 넣고 싶은 말을 넣어서 착용하고 싶네요 ^^
2009/09/19 21:33오호 그건 그럼 커스텀밴드?!ㅋ
2009/09/21 23:35저런 모양의 팔찌를 보며 어르신들이 애용하시는 건강 팔찌, 정도로 생각하고 있던 1인... 저런 의미가 있었군요!
2009/10/21 09:59자선팔찌가 자석팔찌랑 발음도 비슷해서 설명을 해도 자석팔지도 알아들으신다는;; 자석팔찌라면서 왜 고무냐라는 분도 계시고ㅠ 생각보다 많은 자선팔찌들이 있답니다 :)
2009/10/23 16:09트랙백 남겨주셔서, 들렸습니다.
2009/11/05 00:07자선 팔찌와 자석 팔찌
사회를 향한 팔찌와 나를 향한 팔찌 이렇게 해석이 되는 듯도 싶어요.
자석 팔찌라고 했을 때, 자선 팔찌? 이렇게 반응이 나오면 좋겠어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나이키업체에서 파는 팔찌가 susu,리브스트롱
2010/01/16 20:45인데 그둘은 어디서사는지아시나요?
리브스트롱 같은 경우에는 우리나라에 정식으로 들어오는지 모르겠어요.
2010/01/17 13:00저는 외국에서 구매대행으로 샀습니다^^
위에 올리신 팔찌들 중에 지금 구할수 있는 팔찌파는곳 사이트좀 가르쳐 주실수 있으세요ㅠㅠ?
2010/07/05 20:35